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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황우석 교수의 발표에 즈음하여
온 세계가 떠들석하다.
그동안 대안없이, 희망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내일이 보인다. 희망이 보인다.
온통 잿빛하늘에서 푸른 빛을 보게되었다.
세계지도에 보일까 말까 할 작은 나라가
참 거대한 일을 해낸 것이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이 너무도 많지만
황교수의 업적은 참 대단한 일이다.

나는 기술자다. 현장에서 계측기가 고장나면
손수 부품을 갈아 전체적인 수명도 연장시키면서
사람의 수명도 생각하게 되는 것은,
나같은 종류의 기술자 뿐 아니라
아마도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내 몸도 겉은 멀쩡하지만 많은 고장을 달고 산다.
스물일골살 때부터 갖고 있는 척추질환이
그중 심하다. 언젠가 기술이 발달하면
부품을 갈 듯 내 아픈 뼈도 나와 똑 같은
뼈조직을 갖은 복제 부품으로 갈게 될 날이
오게 되리라고 짐작했었다.

현재에서 더 이상 윤리의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 일이
옛날에는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황교수가 건드리고 있는 윤리문제도
세월이 지나면 "그 시절은 그게 무슨 윤리니 도덕이니
했다는게 이해가 안돼"하면서 고개를 흔들 날이
반드시 온다고 짐작이 된다.

종교도 시대에 따라서 변한다. 변했고 변하고 변할 것이다.
종교에 따른 비판 의식도 변한다. 반드시 변한다.

육체적인 질병은 완전히 치료될 수 있을 날이 온다고
예견된다. 이제는 점차 촛점이 맞춰진다.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정신적인 질병은 한계가 있다.
육체적인 질병을 관장(콘트롤:control)하게 되면
반대급부적으로 고개드는게 인간의 오만이다.
까짓것, 갈면 되지뭐(부품을 갈 듯)!
생명경시 풍조는 그 즈음에 반드시 오게 된다.
그 병은 지구상의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다.
난 그 날이 두렵다.
어쩌면 그 날은 커다란 손길로
사람이라는 대단하지만 보잘 것 없는
생명체가 영원히 정리당할 날이 될지 모른다.

기쁘면서 두려운 날에......

200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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