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26    6  7


Name  
   김홍진 
Subject  
   주말 에피소드
에피소드


토요 격무 휴무제도에서
주 오일제 근무로 바뀌면서 회사 환경이 많이 바뀐 거 같다.
일의 강도가 높아진 대신 주말이 되면 피곤해서
주말이 엉망이 된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에 바쁜 일이 생기면
쉴 수 없다는 생각에서인지 몰라도 좀 짜증은 난다.

이번 주말은, 아무 일 없다 ^^*
주말모드로 바꾸어, 늦잠도 자고, 티비와 일심동체가 되보기도 한다.
여전히, 와이프는 바빠서 아침일찍 성당에 나가서
점심 지나 반짝 집에들어왔다가 허겁지겁 교육에 늦었다고
부리나케 집을 나선다. 그래도 오후에 놀아 줄줄 알았는데... ㅠㅠ

내일은(일요일) 배드민턴 시합이 있어서 하루종일 집에 없을 건데...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에게 심통을 부린다.
주말에 당신 보고싶어 돌아왔는데
이렇게 외톨이 될꺼면 내가 집에 왜 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앙탈과 ㅋㅋ 외로움을 마구 털어놨다.

분명히 내일 시합에 대비하여 오늘저녁 체육관을 나설텐데
내가 한말이 걸렸는지 운동을 안나간단다. (작전 성공 ^^Y)
이런 저런 수다로 9시쯤 되어서 나랑 놀아주러 나가잰다. 흐믓~

내일 하루종일 없을거니, 음식좀 만들려면 시장도 봐야한단다.
와이프 차(워낙 활동적이기 때문에 차가 필수다) 옆자리에 타곤
고깃집에 파킹. 미니갈비를 샀다. 이런 것도 있나???

계산 끝내고 고깃집을 나서면서 거스름돈으로 받은 천원짜리
두장을 나꿔챘다.
"나 양식 좀 사올께"
양식이란 담배... (이넘의 담배 빨랑 끊어야지)
옆가게에서 양식을 사고 밖으로 나오니
와이프가 차를 빼기 위해 후진하고 있다.

얼른 차에 타고서는 문을 닫았다.
그리고 와이프 얼굴을 본 순간!!!
아내가 타고 있는게 아니라 웬 낯선 남자의 얼굴이...
"으악~~!!!"
"으악~~!!!"

둘이서 비명을 지르고는, 차안을 살펴보니
와이프 차가 아니다. 차를 잘 못탄 것이다.
"죄송합니다. 와이프 찬줄 알고..." ^^ㅋ 헤~
"어휴~ 깜짝 놀랬잖아요!!!"

그 남자는 내가 강도 쯤으로 생각했나보다.
ㅋㅋ 얼마나 놀랬을까...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허걱 그 자체다.

차 번호확인하고 와이프 차에 타고서는
히죽거린다. 히죽거리는게 도를 넘어서 혼자 파하하하 웃었다.

얘기를 해줬더니 박장대소다.

날이 좀 어두운지라 당연히 차를 빼는게 와이프라고 생각한게 잘못이다.
다음번엔 차 번호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조금 덤벙대는 기질을 다스려야하는데...힘은 좀 드겠다 ^^*

와이프 성당 친구가 하는 라이브로 간다.
뭐...잘 하지는 않지만, 좀 잘하는데 가려면 대리운전비가 들으니
가까운데, 편한데, 싼데로 가야지~

둘이 친해서 그런지 만나자마자 얘기로 꽃을 피운다.
한쪽에서는 라이브로 소리들려오지, 그 소음을 이기고
대화를 하려면 목소리는 커지고...

둘 가운데 끼어있던 나는 "아주 둘이 정답게 가까이서 얘기하삼" 하면서
자리를 내어주고 옆자리에서 열심히 라이브 장단을 맞춰준다.
끝나면 박수쳐주고, 노래 신청도 하고...

손님이 두테이블 밖에 없어서 이건 완전히 내집이다.
얘깃거리가 떨어졌는지 와이프 가자한다.(좀 재미있어 질려는데...)

하여....외롭다고 앙탈부리며 쟁취한 주말이 지났다.

 


26
 성모님의 날~

김홍진
2005/06/01 1152
25
 다사다난했던 주말? [1]

김홍진
2005/06/20 1137
24
 영광 해변가요제

김홍진
2005/08/05 1411
23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김홍진
2005/09/16 1193
22
 첫눈이 온다네 [4]

김홍진
2005/12/05 1159
21
 병술년 새해입니다. 세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김홍진
2006/01/01 1229
20
 올해 첫눈 [2]

김홍진
2006/02/06 1291
19
 사모님~~~ [1]

김홍진
2006/02/27 1204
18
 세 번의 기회

김홍진
2006/03/10 1157
17
 악!!! [1]

김홍진
2006/03/30 1134
16
 성서쓰기 [2]

엄마
2006/04/01 1287
15
 봄 풍경 [1]

김홍진
2006/04/08 1198
14
 추카 추카 [1]

천성미다미아나
2006/05/29 1514
13
 흔적 [2]

김홍진
2006/08/24 1513
12
 기쁜 성탄 맞이하시길 빕니다

김홍진
2006/12/22 1234
11
 무주 리조트

김홍진
2007/01/22 1430

 주말 에피소드

김홍진
2007/02/12 1308
9
 20년 전의 진실 [2]

김홍진
2007/02/21 1334
8
 봄 나들이 다녀왔습니다(순천 쌍계사)

김홍진
2007/04/02 1426
7
 힘줘!!! 힘줘!!!

김홍진
2007/05/02 1490
  [1][2][3][4][5] 6 [7]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JiYoo / avatar by minid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