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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아내가 외팔이가 되었어요 ㅠㅠ
지난주 금요일에 일이터졌지요.
꽃꽂이 중,고급 시험을 치르기 위해
제처가 시험장(성당)에서 행사에 따른
그걸 뭐라하라요? 플랭카드도 아니고
실내에 "2004년 ** 꽃꽂이회 어쩌고..."하는
그걸 붙이기 위해 부실한 탁자에 올라서서
작업하다가 탁자다리가 제처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털석 주저앉았는데 그덕에 미끄러떨어지면서
왼쪽 팔목이 골절되고 금이가고 그런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가 깊스를 한 상태이고 오늘(4월 26일) 부기가 빠진 상태를
보고서 깊스를 한다네요. 한 두달가량을 깊스하고 있어야 한다는데
이 더울 때 그리 다녀야 한다는게 얼마나 힘들지 걱정입니다.
아파서 연신 인상을 찡그리는 모습에서 대신 아파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혀만 찰 뿐이죠.

대신 제가 일이 늘어났네요.
밥하랴, 반찬하랴, 빨래하랴, 개키랴, 머리감겨주랴,
옷입혀주랴, 가끔 몸도 빨래해주랴 ㅋㅋㅋ
제가 없을 땐 애들이 제 몫을 대신해 주기고 하고...
그런 비상시국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집에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활동적인 아내가
그 정신적인 고통(?)을 어떻게 감내하고 극복할지 걱정입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개척 공소 돕기 바자회" 때문에 봉사차원에서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약 세시간 가량을 설겆이 임무를 띠고
예전 가톨릭대학 부지의 평생교육원에서 무지막지한 설겆이를 했습니다.
남자분들 한 열댓명이서 두 팀으로 나눠서 바자회에서 나오는 온갖
음식물 잔반처리며 설겆이를 미친듯이 해치우고나니
집에서 하는 설겆이는 하하하 웃음밖에 안납니다.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팔과 등이 조금 근육통이 있네요.

오늘 같이 빠지지도 못하는 회식자리가 있으면
밥,설겆이.빨래하여 너는 일을 하는 지혜,
빨개 개키거나 청소하는 요한이한테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사랑한다 얘들아~ ^0^ -♥-
아프고 짜증나고 양이 차지 않겠지만 지켜봐야할 제 아내...
잘 참고 부디 후유증없이 잘 낫기를 바라고
그래도 이 만큼 다치기를 천만 다행이라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네요.

이번 기회로 가족의 사랑이 더 돈독해질까 싶네요.
엄마가 하는 일을 직접해보고 엄마가 하는 일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일인가를 직접 체험해보고 하는 데서
솜씨도 늘고 더 배려하는 마음, 사랑이 풍만해질 것 같네요.

들렀다 가시는 둥글이네를 아껴주시는 분
격려의 말씀 해주시고 가시면 더욱 힘이 날꺼예요.

 
엄마
공지사항을 하네요.. 힘들지만 웃으며 집안일을 하는 당신에게 고맙고 감사하답니다..아이들에게도 고맙고..사랑해요.. [2004/05/03]  
벨라
바쁜일있어.. 모처럼 들렸더니..이런 불상사가.. 기다릴 줄 몰랐네요.. 어려움 많아도.. 바삐 사셨으니 쉬란 뜻으로 받아들이면...하고 말씀드리면..실례일까요.. 서로 사랑하며 사는 모습 보기 참좋습니다... 행복나누기 즐겨하시길.. [2004/05/04]
김홍진
주변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열띠미 수발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지났는데...ㅎㅎㅎ 잘 헤쳐나가야죠 [200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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