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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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정선이 누나
정선이 누나 - 김홍진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잠 자-안-다
죽었니 살았니
살았다아!

뒷동산 황토배기에
두 집 아이들 모여
밤 이슬 내리도록
강아지처럼 놀던 달 밤

올 봄 이른 나이에
달이라도 되고 싶었을까

콧잔등 주름진 웃음
달에 자글자글 묻어나는
보름 달밤에 누나야
여전히 어린 소리 들린다, 누나야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잠 자-안-다
죽었니 살았니
살았다
살 아 있 다

...................................
2004.9.1

얼굴이 앵두꽃 만큼 작고
천사처럼 예쁜 얼굴과 예쁜 마음씨를 가진
이웃집 누나가 얹혀 살 때
도회지의 놀이를 샘물처럼 돋아나게 했던
정선이 누나가
올 봄 갑작스레 어린 날의 그 달빛으로 올랐다

사십이 되어도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그 소리가 푸른 소리로 가슴께로 걸어오고
달빛은 같은 웃음으로 스미고
설핏 아린 통증이 밀려오는 보름달 밤

가슴 깊이 안아보고 젖어보매
사는 것이 왜 이다지도 아릅답고
치통처럼 아파오는 것일까
 
벨라
정선이 누나~ 글 속에 느낌이 다른 길을 걸어가셨나? 싶기도하구.. 남자도 추억을 더러 먹나봐~~ 이뿐 아우님!!! 나도 이 세상 어느 초라한 추억으로라도 남겨지면~ 하는 소망하나 띄우고 싶어지네. [2004/09/21]
김홍진
그럼 심약한 맘 먹으면 반칙!!! 하지만 걱정하지마셔~ 내가라도 초가라도 심어서 생 다할때까지 추억의 일부나마 지켜줄께. 후후~ 단, 내 기억이 허락하는 데 까지. 미안 ^^* [20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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