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0
 100    4  5

Name  
   김홍진 
Subject  
   기다림		 


      
기다림 - 김홍진
      

      

      
꽃이 피었다 합니다
      
개나리가 피었다 합니다
      
진달래도 피었다 합니다
      
소식 듣고 달려가보니
      
꽃은 피어 있지만
      
당신은 거기 안계십니다
      

      
꽃이 피었다 합니다
      
벚꽃이 피었다 합니다
      
버드나무도 꽃이 피었다 합니다
      
잰걸음으로 가보니
      
꽃은 피어 있지만
      
당신은 거기 안계십니다
      

      
개나리 진달래 피울 때
      
당신 계셨더라면
      
벚꽃 버드나무 꽃 질 때
      
뒷짐이라도 서 계시렵니까
      

      
아니면
      
이파리 무성히 피울 때
      
그 그늘 아래라도 계시렵니까
      
그도 아니면 
      
남은 잎마저 질 때
      
가지에 걸릴 달에라도 계시렵니까
      

      
달에 얼굴 씻는
      
동백 이파리처럼
      
또 다른 계절을 닦으며 살라치면
      
정말 오시기는 하는 건가요
      

      
........................................................
      
2004.4.6
      

      
♬ Gheorghe Zamfir-now and forever ♬

 
와인		 너무 아름답네요. 기다림이란 ..이런게 아닐런지요..이렇게 좋은시에 이런 꼬리말 밖에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4/04/19]
김홍진		 항상 이쁜 답글 주시는 와인님 고마워요. 항상 시행착오만 거듭하는 정가를 보며 새순을 틔우는 싹처럼 그렇게 나라 살림 맏고 있는 사람들의 신선함을 보고싶네요. [2004/04/19]  



Category
40
자작시
 함박눈 내리는 밤
김홍진		 2004/01/25 896
39
자작시
 너의 소리 [3]
김홍진		 2004/01/29 911
38
자작시
비밀글입니다 아버지
김홍진		 2004/02/03 16
37
자작시
비밀글입니다 아버지
김홍진		 2004/02/05 14
36
자작시
 하늘에 별이 있는 건
김홍진		 2004/02/06 937
35
자작시
 가장 아름다운 사랑 [3]
김홍진		 2004/02/09 1119
34
자작시
 백색 신부(神父)
김홍진		 2004/02/17 941
33
자작시
 봄이 오시다가
김홍진		 2004/02/20 934
32
자작시
 등나무 [2]
김홍진		 2004/02/24 982
31
자작시
 봄과 나승개 [2]
김홍진		 2004/03/09 876
30
자작시
 경칩(驚蟄) 무렵 [2]
김홍진		 2004/03/05 1020
29
자작시
 봄까치꽃 [2]
김홍진		 2004/03/20 1833
28
자작시
 바람이 지나다가 [2]
김홍진		 2004/03/18 1120
27
자작시
 봄비
김홍진		 2004/03/29 1031
26
자작시
 철쭉과 이방인 - 김홍진 [2]
김홍진		 2004/04/03 1083

자작시
 기다림 [2]
김홍진		 2004/04/06 1145
24
자작시
 사월의 담양호 [2]
김홍진		 2004/04/16 960
23
자작시
 보리피리 [2]
김홍진		 2004/04/23 1522
22
자작시
 오월의 향기 [2]
김홍진		 2004/05/15 968
21
자작시
 그 사람
김홍진		 2004/06/21 1170
  [1][2][3] 4 [5]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JiYoo / avatar by minid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