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3.23)에 부산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갑자기 떨어진 출장이었는데, 아침일찍(7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2시 반쯤 도착했었다.
출장가면 평소에는 버스를 이용하는데 바쁜 관계로 내차를 이용했다.
보통 5시간 걸리는지라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출발했는데
목적지에 두어시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
회의는 1시 반쯤인데 11시 반쯤에 도착한게지.
경상도식 추어탕을 시켜 한그릇 뚝딱해치웠다.
전라도식은 추어탕을 얼큰하게 끓여내는 대신
경상도는 고춧가루를 쓰지않고 풋고추나 홍고추를 이용하여
매운 맛을 내고 시래기 종류와 미꾸라지를 갈아 넣는데
전라도 식에 너무 익숙한 탓인지 맛있다는 느낌이 덜했다.
주인장에게는 담백하고 맛있었다고 표현했는데 디게 좋아라 한다.
또 남는 시간...
고리원자력에서 울산쪽으로 14번도로 타다가 진하해수욕장 근처 해변도로에
간절곶이라는데가 나온다.
지도
곶(串)은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돌출된 데를 말한다. 반대말은 만(灣)이지.
포항에 꼬랑지 모양의 곶은 장기곶, 영일만을 생각하면 금방 이해하겠지.
이 간절곶은 동해에 속한다. 해가 뜨면 정동쪽에서 뜨는게 아니라
남동쪽에서 뜨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데가 간절곶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해의 첫날 일출을 보기위해 간절곶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단다.
사진1
하여... 거기에 한 번 가봤다. 밤에 온적은 있는데 어두워서 하나도 안보여서
다음 기회에 오마하고 작정을 했긴했었다.
바다로 돌출이 되어서 너를 바다를 구경하기 좋았고 나름대로 특색을 살려서
보기좋게 꾸며놓아서 연인들이 많이 놀러온게 보인다.
가장 높은 곳에는 흰색의 등대가 세워져 있다. 1920년에 처음 세워졌다나 그렇단다.
사진2
사진3
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검색한 이미지임.
그리하여, 일마치고 유황오리로 비싼 저녁 얻어먹고서 9시 쯤 출발했다.
그날이 장금이 하는 날인데 머리를 써서 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티비보면 되겠다 생각하고 차를 몰았다.
아씨... 부산 시내를 거쳐서 만덕터널을 지나서 남해고속도로를 타야되는데
밤길이라 잘 안보여서 예상보다 늦게 휴게소에 도착했다.
원두커피 한 잔 사서 터억하니 티브이 앞에 앉아서 보기 시작했다.
마지막회 장금이를 무사히 시청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내 뒤로 앉아 시청하고 있던 장금이 동호인들이 한 30여명 족히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웃음이 나왔다. 장금이의 인기를 또 한번 확인하게 되었지.
집에 도착하니 2시반쯤...
기다리지 말고 자랬더니 잠에 푹 빠진 왕공주...
잠이 안올까봐 맥주 두캔 먹고 푸욱 잠에 빠져들었다. 오매~ 나른한거~
그렇게 전투같은 하루가 지났다
|
0
126
6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