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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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아침 강
제목 없음

아침 강 
    
    안개는
    그리움이 하얗게 탄 가루다

    밤새,
    나무가 달을 그리듯
    사람이 별을 그리워하다가
    하얗게 탄 가슴이 부서져 뜨락에 떨어져 내리면
    어제도 지나던 바람이 무심히 거두어
    강에 뿌려 놓는다

    강은
    그 안개가 쌓인 무덤이다

    강은 뿌려지는 안개를
    숨죽인 울먹임으로 받아들인다
    아침이면
    날마다 쌓이는 새로운 강으로 앓는다
    갈대는 그런 강을
    다독이고 손사래질하면서
    바다로 바다로 떠나보낸다

    그래서 백로는,
    강이 안개를 가슴에 다 안을 때까지
    조용히 고개숙여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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