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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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한파
한파

접촉한다는건 칼에 스윽 베이는
손끝의 통증 같은 것인지 모른다

그대의 온기 찾아
저리도 몸서리치며 내리는
눈, 눈, 눈...

땅은 눈의 예리한 날에
심장이 찔리어도
아프지가 않았다

얼마간 땅의 품에 안겨
혼절하며 스러지는 하얀 주검들, 위로
목마른 눈은
무심한 행인의 무게로 밟혀
진저리치며 사각이는 소리-

살 에이는 한파에
녹아들지 못하는
얼음 위의 눈이
참 설웁다

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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