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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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늙은 호박 하나
늙은 호박 하나 - 김홍진

  디딘 발길을 한 번이라도 뒤돌릴 순 없었을까
내려다 보면 까마득한 낭떠러지 초가을 태풍에
무거워진 몸뚱아리  이리저리 차일 때 부르튼
손을 차마 놓고 싶었다


  갈바람에 녹아드는 잎새 푸르던 살조차 각질
되어 번지고 더운 피도 이젠 더 이상 흐르지
않아 키워야 할 꿈이 아직 남았는데 아직 손을
놓고 싶지는 않아

  명령을 전달하지 않는 신경들. 움켜쥔 손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이젠 놓고 싶다 -꿈은 크
기만 불리는게 아닐지도 몰라

  한나절 볕이 곰살스레 등 덥힐 때마다 속으로
영그는 꿈의 분신들. 손을 놓아도 매달려 있을
수 있다! 언제일까 표피를 터뜨려 꿈을 이루는 날,
그 기쁘고도 아픈 날

..................................
2004.10.09 한글날
 
벨라
추하지 않게 늙는게 나의 소원..아니 작은 바램인데... 늙은 호박은 얼마나 그 소임을 다하고 있는지. 필요하다는 것 늙어서도 쓰임새가 분명 있다는 것 그런 결실 하나 맺고 싶은 나라오~ [2004/10/12]
김홍진
그래야지? 나도 늙음...호박같이 탐스런 열매 맺을 수 있을까? 그 호박 사진하나 찍을려했더만 어느 사이에 없어졌네.ㅠㅠ 하늘로 승천한건가... [200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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