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0
 100    1  5


Name  
   김홍진 
Subject  
   낙엽에 밟히고 싶다
낙엽에 밟히고 싶다 - 김홍진

가을이 왔습니다, 그대여
몸서리치게
온기가 남아있는 땅에게, 기대어
까마득하게
잎은 죽어가고 싶었는가 봅니다

가로수 길을 따라
한 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눈에 밟히는
낙엽, 낙엽들......

자국을 피하다
걸음은 비뚤어지고
헛디딘 발에
미안하게 밟히는 잎사귀

문득
낮게, 아주 낮게
그대에게 밟히고 싶어졌습니다

남은 온기를
온 몸으로
그대 발 아래로나마
묻어나고도 싶었습니다


.................................
2004.9.21


 
풀꽃
언제부턴가 거리에 낙엽이 떨어지면쓸어버리지 않고 낙엽길을 만들어 가을이 다가도록 밟으며 낙엽이 만들어낸 운치를 즐기고 있는데... 이쁜생각을 감히 헤아려 보고 갑니다. [2004/09/23]
김홍진
풀꽃님- 감히라뇨~ 올 가을은 계신곳에서 풍성하시고, 알곡을 차곡이 모아들이시기를 빌어보아요~ [2004/09/23]  
*감꽃*
낙엽,낙엽은 다음해에 새로이 태어날려는 오늘의 몸부림이 아닐까? 귀퉁이가 떨어진 낙엽일지라도 어여쁘게 바라 봐야지.^^* 이쁜 시 잘보구 간다~ [2004/10/06]
김홍진
감꽃님은 누구? 낙엽은 님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오는군요. 자연은 어디하나 안이쁜게 있나요뭐~ 고마워요 [2004/10/08]  



Category
100
자작시

비밀글입니다 나 태어나 상수리나무 되어

김홍진
2005/05/10 5
99
자작시

 두려운 날

김홍진
2005/05/10 2040
98
자작시

 손톱을 깎다 [2]

김홍진
2005/03/03 2614
97
자작시

 봄비 무딜 때

김홍진
2005/02/16 2059
96
자작시

 한파

김홍진
2005/02/02 2000
95
자작시

 네가 낯설다

김홍진
2005/01/11 2033
94
자작시

 무릎 [2]

김홍진
2004/12/14 2235
93
자작시

 억새꽃 [2]

김홍진
2004/11/01 2304
92
자작시

 감잎 하나

김홍진
2004/10/31 1316
91
자작시

 보름달 둥근 밤에

김홍진
2004/10/28 1239
90
자작시

비밀글입니다 화살나무

김홍진
2004/10/22 5
89
자작시

 늙은 호박 하나 [2]

김홍진
2004/10/09 1391

자작시

 낙엽에 밟히고 싶다 [4]

김홍진
2004/09/21 1406
87
자작시

 시를 쓴다는 건 [2]

김홍진
2004/09/21 1274
86
자작시

 지상의 별 [1]

김홍진
2004/09/13 1257
85
자작시

 숙직 [2]

김홍진
2004/09/06 1139
84
자작시

 정선이 누나 [2]

김홍진
2004/09/01 1314
83
자작시

 처서 무렵 [2]

김홍진
2004/08/24 1118
82
자작시

 가마미 해변에서 [4]

김홍진
2004/08/10 1190
81
자작시

 한 여름 밤

김홍진
2004/08/03 1174
  1 [2][3][4][5]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JiYoo / avatar by minid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