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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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손톱을 깎다
손톱을 깎다 - 김홍진


새복에 삽 지고 나간 아버지는
삽 대신 달빛을 지고 오고
내 발톱보다 두껍던
아버지의 손톱은
삽날만큼 닳았으리라

"자식놈은 땅 파먹고 살게 않을껴"

참 신기한 것이
땅 파지 않아도 밥이 나옵니다

아비의 못난 손톱
부끄럽던 자식
잘난 손톱이 부끄러워
이레 멀다하고
손톱을 깎는다

......................................
2005.3.3

*새복=새벽: 충청도 방언. 새벽밥 하시는 어머니보다
새복밥 하시는 어머니가 저는 더 정겹습니다.
새복, 새복...읊조리다보면 벌써 고향으로,
허 참! 어릴적 코흘리게로 돌아와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한 번도 아버지의 손톱을 깎아드렸던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 계시다면 한 번이라도 꼭
깎아드리고 싶습니다.
 
김정아
아빠가 생각난다. 나도 한 번도 손톱을 깍아본적이 없는데 예진이는 매주 깍아 주면서 말이다. 이번 시골에 가서는 엄마손톰을 꼭 깍아 드리고 와야겠다. [2005/03/30]
김홍진
엄마 손톱깎아드렸니? 야위어 가는 어머니 다리를 보며 맘이 많이 아프다. [200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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