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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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낙엽에 밟히고 싶다
낙엽에 밟히고 싶다 - 김홍진

가을이 왔습니다, 그대여
몸서리치게
온기가 남아있는 땅에게, 기대어
까마득하게
잎은 죽어가고 싶었는가 봅니다

가로수 길을 따라
한 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눈에 밟히는
낙엽, 낙엽들......

자국을 피하다
걸음은 비뚤어지고
헛디딘 발에
미안하게 밟히는 잎사귀

문득
낮게, 아주 낮게
그대에게 밟히고 싶어졌습니다

남은 온기를
온 몸으로
그대 발 아래로나마
묻어나고도 싶었습니다


.................................
2004.9.21


 
풀꽃
언제부턴가 거리에 낙엽이 떨어지면쓸어버리지 않고 낙엽길을 만들어 가을이 다가도록 밟으며 낙엽이 만들어낸 운치를 즐기고 있는데... 이쁜생각을 감히 헤아려 보고 갑니다. [2004/09/23]
김홍진
풀꽃님- 감히라뇨~ 올 가을은 계신곳에서 풍성하시고, 알곡을 차곡이 모아들이시기를 빌어보아요~ [2004/09/23]  
*감꽃*
낙엽,낙엽은 다음해에 새로이 태어날려는 오늘의 몸부림이 아닐까? 귀퉁이가 떨어진 낙엽일지라도 어여쁘게 바라 봐야지.^^* 이쁜 시 잘보구 간다~ [2004/10/06]
김홍진
감꽃님은 누구? 낙엽은 님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오는군요. 자연은 어디하나 안이쁜게 있나요뭐~ 고마워요 [200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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