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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가을 나들이

가을 나들이

*** 잠시 당부: 여기에 오른 사진은 다른데로 옮기지 마세요 ***

한 삼주 내내 회사에 발목잡혀 있었더니 가을이 이만치 왔어도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네요. 보이지 않는 족쇠가 그리 만드나봐요.
발목게를 덮은 바지춤을 살짝 들어보니 발목 부분이 시커먾습니다.
그러면 그렇지...발목이 어디 남아나겠습니까?
(가만히 살펴보니 시커먼 양말때문에 그렇네요. ㅋㅋㅋ)

어제(11월 7일, 입동) 회사에 들어가봐야 하는데도 
늦잠도 자보고 가야한다는 의무감이 서서히 안개로 지워지면서
가을 풍경이 삼삼하게 오버랩되는가 싶더니만
"에라...게기자~" 하는 위험한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게겼습니다. 후후~

평소 활달한 성격의 제처가 코스를 빠르게 잡더군요.
어디 들르고 어디들러서 점심 먹고 어디로...
처음에 산에 갈까하다가 산정상에 단풍이 다 졌다하길래
드라이브로 잡았습니다.


 
♣ 담양호♣
시원하게 새로 뚤린 광주외곽도로를 따라 담양호를 먼저 들르기로 했지요. 담양호는 지난 4월에 들렀었지요. 겨울을 뚫고 하얗게 벚꽃이며 엷은 초록을 띤 나뭇잎이 산 아래께부터 물들어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울긋불긋 단풍으로 치장한 가을의 담양호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호수 주변에 심어진 단풍나무며 호수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추월산의 고운자태에 김흥국의 탄성이 자아내게 하더군요. "으아~ 진짜 예술이다~!!!"
♣ 담양호 주변의 단풍나무♣
특히, 단풍나무가 너무 환상적이더군요. 한 나무에 파란잎, 노란잎, 빨간잎을 골고루 두른 모습이 여러그루와 어울어지고 이름모를 나무의 붉은 빛의 반란들, 그리고 담양호의 잔잔한 물빛, 가을의 청명한 파란 하늘빛과 조화를 이뤄 눈이 취하고 마음이 취하더군요.
♣ 어~ 취한다♣
♣ 으흐~ 살인미소~ㅋ♣
그제서야, 가을과 동떨어진 소외감을 느끼며 한숨짓게 했던 서운한 마음이 풀렸습니다.
♣ 주인없는 낛시대♣
담양호 드라이브, 강천사를 지나,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도로, 광주호로 왔습니다. 맛있게 음식하는 집이 있다며 끌고간 집에 지실풍경이라는 식당입니다.
♣ 담양호♣
가사문학관에서 무등산장쪽으로 가는 길 모퉁이에 둘국화와 각종 국화, 천일홍, 조경을 아름답게 꾸민 집이었는데 굵직한 소나무로 상량하여 나뭇결 그대로 살려놓고 호롱불을 밝힌 아담한 집이었다. 수제비와 황태찜을 시켰는데 맛갈스러운 배추김치와 깍두기, 콩나물 무침, 미역줄거리와 푸성귀, 너무 맛있어서 밥을 추가로 시켰지요. 배가 불러서 혼났습니다. 가장 미련한 짓을 또 하고 말았네요. 끄윽~
♣ 전투준비 완료 ^^*♣
♣ 지실풍경 식당 뜰의 꽃♣
♣ 지실풍경 식당 뜰의 꽃♣
♣ 지실풍경 식당 뜰의 꽃♣
♣ 지실풍경 식당 뜰의 꽃♣
커피 한 잔 마시고 배 두드리며 나선 곳은 가사문학관 옆에 위치한 식영정. 그늘이 쉬다간다는 누각이다.
♣ 식영정♣
명종 15년(1560년) 서하당 김성원이 창건하여 장인인 석천 임억령에게 증여한 것이라 한다. 서하당 김성원은 송강의 처외재당숙으로 송강보다 11년이나 연상이었으나 송강이 성산에 와 있을 때 같이 환벽당에서 공부하던 동문이었는데, 송강 정철은 이곳 식영정 등 성산 일대의 화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으며 <성산별곡>을 창작해냈다고 한다.
♣ 식영정 옆의 아름드리 소나무♣
돌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위에 오르면 아름드리 소나무 하나가 멋들어지게 서 있고 광주천을 내려다보고 우뚝 서 있는 식영정이 있다. 그 시절에는 이렇듯 시야를 가리는 소나무는 몇 없으리라 짐작해보고 시야에서 소나무를 걷어내니 드넓은 광주천과 펼쳐진 농경, 바로 앞에 보이는 무등산을 친구삼아 천년에 남는 청산별곡도 지었으리라...
♣ 서하당♣
♣ 감나무♣
무등산장을 넘어 다시 집에 도착하려는 시도는, 줄이은 차량때문에 뒤돌리고 말았다. 다시 담양을 향해 가다가 광주로 돌아오는 바람에 귀가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11월 중순을 지나면 계절도 가파르게 겨울로 치닫으리라 짐작해보면 더 늦기전에 나선 가을 여행이, 가슴앓이를 앓을 뻔한 마음을 진정시키기에 충분하여 차고 넘쳤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하여 더욱 채워지는. 2004.11.8 ♬ The whistler's song / Steve Barakatt ♬
 
벨라
올해는 가을 풍경을 풍년처럼 온 마음으로 즐기네 아우님 홈에서도 이렇듯 가을이 물씬 익어 있을줄이야.. 고마우이 아우님.. 가을 빛만큼 고운 아우님댁...넘 이뿌면 미운뎅~~~^^* [2004/11/08]
김홍진
누나들어왔네~ 가을에 굶주렸다가 어제 다녀왔네. 잘 쉬셨우? 누님댁에도 강같은 평화가 넘실대길...^^* 고마워~ [200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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