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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File #1  
   똥돌이.jpg (234.9 KB)   Download : 113
Subject  
   울집 똥돌이 탈주 끝에 다시 붙잡혀...

내가 쓴 뱃살이야기를 읽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집 햄스터가 비만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건 몇 달 전의 이야기였고 이제는 아주 아주 날씬한 아가씨가 되어있다.
분홍색 철망으로 된 집안에 갖혀있는데
예전의 뚱뚱한 체격으로는 불가능했던
암벽(벽)타기, 천정에 매달리거나 천정에서 거꾸로 걸어가기,
아무튼 가만히 쳐다보면 심심하지도 않고
에너지가 넘쳐서 뒤돌아다닌다.
그 덕택은 바로 큰딸이다.
그 뇬 살 뺀다고 먹이를 며칠에 한 번씩 주는 덕에
옛날 체격의 반으로 줄어들고 말았던 것이다.

바로 어제...
학교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 온 큰딸 지혜가 울면서 즈그 엄마한테 전화했단다. 똥돌이 햄스터가 탈출해서 안보인다고.
걔 이름이 햄스터지 우리에게는 쥐에 불과하다.
아~ 집안에 쥐가 돌아다닌다 생각하지 끔찍하다.
만약 방안에 들어왔다면 돌아다니며 종이며 옷이며 쏠아 버릴 것이 분명하고 그 뇬하고 한 방을 쓸 생각을 하면 에구~

후래시 들고 찾아봤지만 조그마한 놈이 보이지를 않는다.
찾는 것을 포기했다.
머리는 뭐에 쓴다나.
못 찾으면 유인하면 되자나.

똥돌이 집 근처에 해바라기 씨를 뭉텅 쏟아놓고 유인작전을 폈다.
몇 시간이 되었을까 저녁을 먹기전에 앞 베란다에서 여유롭게 산보하고 있는 그 뇬을 발견하고 부리나케 달려갔지만 번개처럼 보이지도 않게 또 사라지고 말았다.
저녁식사후에 지혜에게 발견된 햄스터는 드뎌 생포되었다.

다시금 철장신세를 지게된 햄스터 양...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본즉 철망사이를 벌리고
그 날씬함을 이용하여 탈주했던 것이다.
다시는 탈주하지 못하도록 철사를 이용하여 철망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얽어매놓는 둥 외양간을 고쳐놓았다.

"너 다음번에 탈출하면 그 즉시 18층에서 지상으로 자유낙하하는 줄 알아랏~!" 호령을 하고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큰 딸한테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먹이를 풍부하게 주어 다시는 좁은 틈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그 뇬의 날씬한 몸매는 아마 다시는 못 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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