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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홍진 
Subject  
   가족 캠프
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나주에 있는 노안성당에 가족 캠프 다녀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치평동 성당에서 추진했는데
26가족이 참여했습니다.
처음에 애들이 가기를 꺼려했지만 제처가 덜컥 신청하는
바람에 아뭇소리 못하고 가게 되었네요.
제가 이렇다할 여행 스케쥴을 짜지 못하니 이거라도
못가면 여름방학 그냥 보낼 것 같아 저도 애들도 따른
모양이지요.

제가 텐트를 쳐야되는데 회사 눈치도 봐야
하는지라 제처편에 텐트며 먹을 것, 입을 것 이것저것
챙겨 보냈네요. 가장인 제가 한심스럽기조차 했었지요.
다행이 성당 중년 모임인 선지회(손선지 베드로 성인 이름
딴 회입니다) 에서 공동텐트며 개인텐트를 쳐주어서
다행히 저 없이 집을 지었답니다.

퇴근 한시간 일찍퇴근하여 도착하니 6시 반쯤 되었는데
이미 모든 가족이 입영식을 끝내고 저녁을 차려먹고
있더군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박찬원 원장님과 한마음 레크토피아
분들이 진행하는 온갖게임과 율동을 하다보니
마음도 젊어지고(어려지고 ^^) 다들 동심으로
돌아가더군요. 저도 좀 푼수 떨었습니다.
애들 재우고 라면 끓여서 이웃과 같이 나눠먹고
떠들석한 오밤을 보냈어요.

운동장에 모여서 아침기도 바치고 어제 배운 포크댄스로
파트너 바꿔가며(꼬마, 아저씨, 아주머니) 숨가쁘게
동작따라하다보니 얼굴도 많이 익게되더군요.
아침먹고 오전 프로그램으로 탑쌓기, 투호, 링던지기, 림보,
알까기...하며 스티커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다들
난리였죠. 오전 휘딱지나데요.

점심먹고 수영장~
애들이 중학생되면 그런데 안다니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지 우리 애들이 가장 나이가 많더군요.
그래서 가족대항 수영시합을 하면 꼭 이기곤 해서
원망을 많이 샀지요.
가족 물속걷기 1등, 지혜는 여자애 수영대회 2등
(물먹어서), 요한이가 1등, 저는 2등(반환점까지는 1등
ㅋㅋ 수영한지가 몇년 되어서 ) , 물속 오래참기 1등
(독하지요? ). 원성이 자자해서 내년부터 오지말라하데요.
그래서 내년부터 안가기로(못가기로)했습니다.

말이 나와서 그렇지 여름에 이런데서 캠핑하는게
너무 고역이었어요. 우리가족이 캠핑가면 어디 계곡가서
텐트치고 놀다보니 캠핑은 늘 시원하게 느꼈는데
세상에 그렇게 땀 흘린 캠핑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입체미사(입체적인 미사라고 해서 온가족이
미사 프로그램에 참여함)가 있어서 연습하고 또 연습했
는데 막상 미사 중에 망쳤네요. 실전과 같은 리허설이
얼마나 필요한지 우리 애들 알았을 겁니다.

얘들아~ 뭐 하든지 하게되면 뒤로 빼지말고 최선을
다하자. 쪽팔림은 한 순간, 뿌듯함은 펴엉생~
잠시 곁길로 ^^*
아...그 환상적인 주비러스 중창대의 화음을 듣고
가운데 열성적으로 이쁘게 부르는 뇨자한테
싸인받고 싶었는데 차마 그러지 못했네요. 왜냐~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곧이어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 던 캠프파이어~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한명의 봉사자가 휘발유에
묻은 장작에 불붙이다가 확 타오르는 불에 혼비백산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마음은 놀랬지만 다행이 무사했네요.
아휴~ 그거 생각하면 가슴이 떨려요.

활활타오르는 캠프파이어 주위를 원을 그리며 율동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신부님 축포쏘고(다음날 줍느라
짜증났지만 ㅜㅜ) 그렇게 이튿날이 지났어요.

셋째날~ 아침부터 더워 땀을 흘리며 밥을 먹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겠지요?  
보물찾기하여 묵주기도 5단 바치는 1 포스트.
2 포스트에서 차차차 댄스 배우고(무지 힘들었음)
3 포스트에서는 무릅 두 번 치고
오른쪽 엄지 세우고 다음은 왼쪽 엄지세우며
자기편 구호 두번, 상대방 구호 두 번하며 빠르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으...저는 이런게 쥐약입니다.
일명, 똥싸고 밑닦고~ 그 포스트는 최악이었지요.
하지만 바로 암호풀기는 힌트 나오기 전에 알아맞췄죠.
다~ 제 기지때문에.EDCD EEE DDD EEE...이 암호를
단번에 맞췄죠. 요즘 음악때문에 사는데 이걸 모를리가.
떴다 떴다 비행기의 계이름인거.(C=도 D=레 E=미...)

4포스트에서는 크로스 퍼즐 맞추기.
다 맞춰서 상 받았네요(비누 두장인가?)

끝나고 점심 먹고 우리 텐트 걷고~  공동텐트 걷고~
며칠 흘릴 땀을 여기서 다 흘렸습니다.
마지막 파견미사를 참 아름답게 참여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해준 프로그램.
이웃과 친분을 쌓게된 좋은 기회였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준 멋진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신부님, 수녀님, 사목회, 선지회,
한마음 레크토피아 여러분~ 모두 고마워요.

끝나고 차로 가려하는데 처마밑에 기다리고 있다
졸음운전을 할까봐 따끔한, 너무 따금한 맛으로
정신 바짝나게 해준 말벌의 일침! 고맙다~ 미워 씨~
저 말고 한마음 여성분 한 분이 저 다음에 같은 넘한테
쏘였더군요. 그날 저녁 냉찜질하며 인상 구기며
저녁 보냈습니다. 얼마나 아픈지...지금도 아파요.
그 녀석이 있기에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지난 주말이 지났습니다.
휴가인지 어쩐지...잘 모르지만 좋은 추억 많이 쌓았어요.

...........................................
2005. 7.25
 
김요한
정말 더워서..고생만 한 것 같은 느낌만 듭니다. [2005/07/26]
김홍진
정말 무지하게 더웠지? 대신 추억이 남았을꺼야. 10년 쯤 지나면 이 시절이 틀림없이 그리울꺼야 [2005/07/26]  
김홍진
평화마을(성당 주보)에서 글 달라고 하셔서 글쓴 것은 "아빠방"에 가셔서 "낙서장"에 가시면 볼 수 있어요. 대신 아래아한글 2002버젼입니다.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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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산도 휴가 8월1-2일

김홍진
2007/08/27 3309
92
 애들 작은 이모네가 다시 떠났네요.

김홍진
2007/07/16 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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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 작은 이모네 가족이 왔어요

김홍진
2007/06/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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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슬이 외할아버지 돌아가셨네요. 명복을 빕니다

김홍진
2007/04/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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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6/12/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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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휴가 [4]

김홍진
2006/07/27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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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6/07/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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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12/25 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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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11/07 1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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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10/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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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09/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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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08/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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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07/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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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06/07 1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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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05/06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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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목일 월출산 산행

김홍진
2005/04/06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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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2005/03/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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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공주 생일 축하~ [1]

김홍진
2005/0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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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 광주 [2]

김홍진
2005/01/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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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화성에 사는 둘째처남댁에 다녀왔네요 [2]

김홍진
2005/01/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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